감동란이란 무엇인가

감동란은
특별한 계란의 이름이 아닙니다.
감동란은 태도의 이름입니다.

Thank you for reading this post, don't forget to subscribe!

반숙의 온도보다,
포장의 디자인보다,
우리는 먼저 묻습니다.

이 계란은
어떤 사람의 시간을 지나왔는가.

1. 감동란의 시작

‘감동란’이라는 말은
일본에서 반숙 계란을 부르는 이름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감동은
조리법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감동은
닭을 기르는 사람의 자세에서,
먹거리를 대하는 마음에서,
손을 속이지 않는 시간에서 생깁니다.

감동란은
그 시간을 존중하는 이름입니다.

계란은 가장 단순한 음식이지만
가장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땅, 물, 사료, 노동,
그리고 기다림.

감동란은
그 모든 과정을 생략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기록하려는 시도입니다.

우리는 계란을 통해
삶의 방식을 말합니다.

감동란은
‘빠른 결과’를 믿지 않습니다.

식초로 발효시켜 만드는 초란처럼,
시간은 음식의 일부이며
과정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충청북도 옥천에서의 귀농 경험,
직접 양계를 하며 쌓은 실패와 반복은
감동란의 언어가 되었습니다.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정성의 밀도라는 믿음,
그것이 감동란의 철학입니다.

감동란은
트렌드를 쫓지 않습니다.

유행은 지나가지만,
기준은 남습니다.

우리는 묻습니다.

✔ 이 음식은 정직한가
✔ 이 이야기는 부끄럽지 않은가
✔ 이 기록은 시간이 지나도 남을 수 있는가

감동란은
이 질문에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 때만
글을 씁니다.

감동란 뉴스는
계란을 판매하는 곳이 아닙니다.
감동을 과장하는 곳도 아닙니다.

우리는
먹거리와 삶의 태도를 기록하는
생활 인문 뉴스입니다.

농업, 귀농·귀촌, 발효 식품,
건강과 식탁을 잇는 이야기들을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전합니다.

사람은
완벽해서 감동받지 않습니다.
정직할 때 감동받습니다.

감동란은
그 정직함을 지키려는 이름입니다.

계란 하나에도
사람의 마음이 담길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믿습니다.

감동란이란,
계란을 통해
사람의 태도와 시간을 기록하는 이름입니다.